워크숍 경험 어디까지 해보셨나요? Mingling & Mentaling
- movdot
- 1월 24일
- 4분 분량
최종 수정일: 1월 25일
지난 7월, 모브닷. 구성원들을 위한 사내 워크숍이 있었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안정화된 이후 구성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는 첫 워크숍이라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모브닷의 구성원이 모두 참여하는 워크숍은 모브닷.다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된 소통의 장이기도 합니다.
서로의 업무영역이 다르다 보니 대내외로 바쁘게 보냈던 구성원들이 한 번쯤은 다 같이 만나는 자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어 기획된 시간이었습니다.
모브닷.이 준비한 워크숍 경험, 어디까지 고민하고 준비했는지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무슨 경험을 원할까요?
밍글링 & 멘털링 워크숍 배경
디자인 분야는 특히나 개인의 역량을 보여주는 프로젝트가 많다 보니 소속감을 느끼는 시간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대형 프로젝트를 시작하고 야근에 주말 근무까지 하며 프로젝트를 끝내면 디자이너들은 다들 쉼의 시간을 보내고 다시 업무에 복귀하곤 하는데요. 구성원들이 모두 참여하는 행사인 만큼 워크숍을 계기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채우고, 조직문화를 이해하는 과정을 경험하길 바랐습니다.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와 경험 포인트
Point 1. 모브닷.이 성장하면서 팀원 간의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강화하고, 팀원이 서로 협력하는 조직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
Point 2. 디지털 스토리를 만들어내는 구성원들이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느낄 수 있는 에너지 넘치는 경험은 어떨까?
모브닷.은 구성원들이 모여서 이루는 팀 워크를 중시합니다. 조직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팀의 원활한 소통과 구성원들의 동반성장이 함께 이루어져야 가능하기 때문이죠. 이에 하계 워크숍은 구성원들이 일상의 쌓인 스트레스를 원활하게 소화할 수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고 회복탄력성을 경험할 수 있길 바랐습니다. 또한 효과적인 팀 워크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소통 자리를 마련해 조직 내에서 원활하게 커뮤니케이션할 수 있는 경험을 기대했습니다.
그래서 어떤 콘셉트인가요?
타이틀은 밍글링(Mingling) & 멘털링(Mentaling)
하계 워크숍이라고 일반적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구성원들에게 이번 워크숍에 의미를 타이틀을 통해 전달하고 싶었습니다. 그동안 모브닷.을 쌓아온 업적들은 구성원이 없었다면 불가능했기에 이번 워크숍을 통해 구성원 간의 관계를 촉진하고, 서로 신뢰를 쌓아 팀 응집력을 향상하는 등 팀 내 소통과 정신적 건강 증진을 목표로 타이틀은 Mingling & Mentaling 으로 정했습니다.
밍글링(Mingling)은 구성원이 함께 모여 상호 작용하고, 원활하게 섞이는 개념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팀 워크나 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하는데요. 이번 워크숍이 팀원들 간의 진정한 상호작용을 위한 편안한 환경이 되길 바랐습니다.
또한 멘털링(Mentaling)은 일상의 쌓인 스트레스로 인해 평정심을 잃지 않도록 멘탈 케어를 받고, 구성원들이 회복탄력성을 위한 능력을 함양할 기회를 만들고자 했습니다. 스스로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자양분이 되길 바라며, 마음을 치유하는 시간을 갖기 위함이었지요.
타이틀 Mingling & Mentaling의 조합은 대인 관계를 비롯해 구성원들의 정신 건강을 챙기며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는데 도움을 주고자 하는 모브닷.의 숨은 의도가 담겨있었습니다.
브랜딩 접근 방식의 워크숍 준비
무엇이든 첫인상, 첫 만남, 첫 시작이 중요하지 않나요? 워크숍을 준비하는 구성원도, 워크숍을 참여하는 구성원도 모두 공감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접근했습니다. 워크숍을 다시 되새기며 언젠가 다시 꺼내 볼 수 있는 그런 첫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거든요.
CX 본부에 첫 경험은 입사 첫날 온보딩과 함께 워크숍 준비가 시작이었습니다.
조직문화를 이해하기 전에 시작한 첫 프로젝트였지만, 입사 1일 차 BX 디자이너는 프로젝트에서 보여주고 싶은 키워드에 집중해 키비주얼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오 BX 디자이너 모브닷.에 대해 깊이 알기 전이라, 회사의 이름 ‘모브닷.’과 워크숍 타이틀 ‘Mingling&Mentaling’에 집중해 키비주얼 디자인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밍글링(Mingling)이라는 단어는 처음 들어봤는데, 구성원들이 섞여 어울리는 활동을 의미하고, 멘털링(Mentaling)은 마음을 치유하는 느낌이었습니다. 하여 구성원들 각각을 하나의 닷(dot)으로 보고, 닷.들이 모였다가(mingling) 느슨하게 흩어지는(mentaling) 그래픽을 활용했습니다.
또, 타이틀의 발음이 ‘-ㄹ링’으로 반복되는데, 이 굴러가는 발음을 살려 타이틀에서는 ‘lin(g)’의 하단을 다음에 오는‘g’와 맞물려 물결 같은 느낌이 나도록 동그랗게 커팅하기도 했습니다. 컬러는 녹색 티셔츠와 유사한 푸른색을 사용하여 노란색지에 네임택을 인쇄해 녹색처럼 보이는 것을 의도하는 등 가능한 범위에서 일관된 비주얼을 경험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BX 디자이너의 디자인은 닷.들이 섞이고 흩어지는 그래픽을 통해 연결과 성찰을 상징합니다. 유쾌한 디자인들은 직관적으로 보이도록 현수막과 네임택 등의 다양하게 확장되어 워크숍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또한 긍정적인 에너지를 전달하기 위해 녹색과 노란색의 컬러를 매칭해 티셔츠부터 인쇄물까지 일관성 있는 디자인을 보여줬습니다.
콘셉트에 맞춘 워크숍 프로그램
워크숍 프로그램은 #소통, #팀워크, #정신건강 등 주요 키워드에 맞춰 세 가지 유형으로 진행했습니다. 구성원들의 행동유형을 분석하고, 직무 형태나 성향들을 확인해 볼 수도 있지만, 특별한 즐거움도 함께 줄 수 있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1. DISC 행동 유형 기반 팀 빌딩 및 커뮤니케이션
권태호 프로가 진행한 DISC 성격 유형 검사를 기반으로 동료, 팀원들의 성격을 알아가는 동시에 유익한 즐거움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성격 유형별로 커뮤니케이션 스킬을 습득할 수 있어 개인적으로는 의사소통 역량을 키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했습니다. 조직의 효율적인 업무 증대를 위해 상호 이해와 의사소통 향상을 기반으로 업무 교류에 활용한다면 좋은 표본이 되리라 생각되는 첫 번째 경험이었습니다.
2.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 ‘싱잉볼 명상 테라피’
이주현 프로가 진행한 싱잉볼 명상 테라피는 편안한 공간에서 최대한 편안한 자세로 자신을 돌아보기 위한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노래하는 그릇’이라는 뜻을 가진 싱잉볼은 소리를 들으며 명상을 하면, 몸과 마음이 이완되면서 깊은 휴식을 경험할 수 있는데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소리를 듣는 것만으로도 리프레쉬 명상을 할 수 있었습니다. 구성원들의 현재 몸과 마음의 상태를 체크해 보고 컨디션을 확인해 볼 수 있는 두 번째 경험이었습니다.
3. 번 아웃(Burnout) 예방을 위한 멘탈 관리
이선경 프로가 진행한 마지막 프로그램은 동료들과 소통하며 멘탈 케어를 배울 수 있었던 시간으로 구성원 개인의 스트레스 관리를 비롯해 팀 빌딩(Team Building)을 함께 해볼 수 있었습니다. 먼저 스트레스 원인을 살펴보고, 회복 탄력성을 위한 멘탈 코칭을 받습니다. 동료와 나누는 대화를 통해 서로 공감해 주고, 서로를 인정하며, 자신들의 강점을 리마인드 하기도 합니다. 혼자보다 둘, 셋이 모여 팀을 이루고, 팀원들이 서로 격려해 주는 것이야말로 멘탈 케어 아닐까요? 마지막 세 번째 경험이었습니다.
어떤 경험을 함께 하나요?
DISC 테스트는 이번 워크숍 프로그램의 의도를 전달하기에 안성맞춤이었습니다. 서로의 성격 유형을 기반으로 공감대와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었는데요. 서로에게 관심을 두고, 구성원 성격에 따른 팀원 간의 소통 방식을 개선하는 기회가 될 수 있는 경험인 동시에 유익한 정보를 알게 되어 재미 요소도 함께 느낄 수 있었습니다.
회사 규모가 확장되면서 기존 구성원들과 신규 입사자들이 효율적으로 협력할 수 있길 기대하며 협력 문화를 조성하는 자리가 필요했습니다. 이번 워크숍은 어떻게 생각하면 업무 연계 프로그램일 수 있지만, 오히려 조직이 개인의 업무 성향을 파악하고 진단할 수 있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간담회는 구성원들의 다양한 소통을 목적으로 방별, 팀별로 인원을 구성해 서로 섞여가며, 모두가 다양한 구성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가 되었고, 질문 카드를 준비해 구성원 모두가 참여할 수 있도록 자연스러운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모든 것이 계획된 경험이었다?!
워크숍의 프로그램을 정하는 일만큼, 구성원들에게 어떤 내용으로 어떻게 공지할지도 고민합니다. 보이는 이미지 또한 어떤 디자인으로 쉽고 명확하게 표현할지, 설명글은 어떻게 작성해서 궁금증과 참석을 유도할지도 좀 더 디테일하게 고민했습니다. 이날만큼은 고객사가 아닌 구성원 모두가 고객이니까요.
사내 행사도 브랜드 기획처럼 컨셉을 정하고 키비주얼을 잡아 디자인하여 보이는 것 또한 계획되었습니다. 물론 구성원들이 워크숍 기간 모브닷.의 정체성을 보여줄 수 있는 브랜드이기도 했습니다. 구성원 모두가 컬러감 있는 티셔츠에 모브닷. 네임택을 걸고 활동할 수 있도록 했으며, 특별히 모브닷.밤에는 ‘격.식.있.는. 캐주얼’로 드레스 코드를 정하여 멋스러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게 준비했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나면, 어떤 성과를 냈고, 어떤 프로젝트를 했는지 흐려질 수 있지만, 우리가 함께한 시간만큼은 어떤 느낌이었는지 기억합니다. 워크숍 ‘Mingling & Mentaling’은 단순한 행사 그 이상이었습니다. 구성원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활성화시키는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모브닷.이 지속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조직이 탄탄해지고, 단단해질수록 이번 워크숍의 순간들이 초석이었음을 알게 되겠죠..?
울림을 주는 이야기,
영상을 통한 경험은 모브닷.과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