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계 페스티벌 서울 2025 - 2만 명의 시선과 감정을 하나로 모으다
- SUNMI KIM
- 7월 15일
- 3분 분량
최종 수정일: 8월 21일
현실과 가상세계가 음악을 통해 연결된다면 어떤 모습일까?
가상과 현실이 경계 없이 이어진 글로벌 아티스트 뮤직 페스티벌
버추얼 아이돌과 현실 아티스트가 함께 무대에 오른 대한민국 최초, 최대 규모의 버추얼 연계 오프라인 뮤직 페스티벌,
이세계 페스티벌 서울 2025가 지난 5월,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가득 메운 2만명의 관객과 함께 펼쳐졌습니다.


버추얼 아이돌 ‘이세계 아이돌’을 비롯 태양, 선미, 국카스텐, 엔플라잉, 더보이즈에서, 밴드 FLOW, 일본 아이돌 AKB48 까지 — 국내 최초의 포맷으로 진행된 이번 콘서트는 출연진부터 무대 구성까지 전례 없는 스케일로 구현됐습니다.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아티스트들이 무대를 채웠고 각 무대는 아티스트 고유의 콘셉트에 맞춰 완전히 다른 분위기로 전환되었고, 공연 전반에 걸쳐 관객들은 매 순간 색다른 무대를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가로 100m, 높이 15m의 16K 메인 LED를 중심으로, 버추얼 전용 40m 프론트 LED, 아일랜드 무대의 플로어 LED, 좌우의 대형 돔 전광판까지 — 공연장은 말 그대로 ‘전체가 화면’인 구조로 완성되었고 무대는 아티스트마다 콘셉트에 맞춰 실시간으로 변화하며, 관객이 매 순간 완전히 다른 세계에 몰입할 수 있도록 설계하였습니다.


수백 개의 영상 클립을 한 호흡으로 연결하다
우리의 미션은 버추얼과 현실 아티스트가 함께 서는 이머시브(Immersive) 무대에서, 압도적인 스케일의 콘텐츠를 몰입감 있게 연결하는 동시에, 각 아티스트의 세계관과 메시지를 정교하게 시각화하는 것이었습니다. 각 무대는 콘셉트가 뚜렷했기 때문에 독립적인 세계처럼 구현되어야 했고, 동시에 서로 다른 무대들이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관객의 몰입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전체 영상 연출 구조 또한 정교하게 설계해야 했습니다.
기획부터 연출, 큐잉(Queuing), 운영까지 공연의 영상 경험 전반을 설계하는 VXM* 팀으로서, 아티스트의 콘셉트와 플레이리스트를 기반으로 시각 연출을 기획하고, 실제 장비 환경과 최대한 유사한 조건에서 약 2주간의 시뮬레이션을 거쳐 무대를 완성해 나갔습니다.
*VXM: Video eXperience Management

이후 현장에서는 대형 LED와 다면 스크린으로 구성된 복합 무대에 500개 이상의 클립을 프레임 단위로 정밀하게 큐잉하고, 전환 타이밍과 이펙트를 실시간으로 조정하여 각 무대의 메시지가 관객에게 강렬하게 전달되었으며, <이세계 페스티벌 서울 2025>만의 감성이 공연 내내 이어질 수 있도록 강도 높은 운영이 이루어졌습니다.

더욱 정밀한 운영을 위해 도입한 글로벌 미디어서버 Hippotizer MX series
이번 프로젝트가 더욱 특별했던 이유는 Hippotizer 미디어 서버로 통합 운영했다는 점입니다. Hippotizer는 월드 투어 공연과 메가 이벤트, 대형 미디어아트 현장에서 복잡한 영상 큐잉과 디스플레이 제어를 정밀하게 통합하는 글로벌 미디어 서버 시스템입니다.
WE Wrestle Mania 2025, LV 65,000석 규모의 Allegiant Stadium
20개 이상의 LED 디스플레이와 4K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운용된 글로벌 스케일의 몰입형 무대를 구현하는 Hippotizer.
Eurovision Song 65th, 네덜란드 로테르담 Rotterdam ahoy convention centre
800개의 LED 픽셀 유니버스를 실시간으로 제어하는 Hippotizer.
(위) 5만 명이 함께한 유럽에서 가장 유명한 페스티벌 Isle of MTV, Malta
(좌) 4만 명이 참여한 Electric Forest Festival The Sherwood Court stage
(우) 스테디움 내 AR을 구현한 Schlagerboom, FC Munich’s basketball stadium
Hippotizer 는 무손실 고해상도 영상 재생과 4K+ 멀티채널 출력 구조를 기반으로, 복잡한 LED 매핑과 콘셉트별 연출에 안정적이고 정밀하게 대응하는 고성능 미디어 환경 구현이 가능하다.
<이세계 페스티벌 서울 2025>에서 Hippotizer MX는 특히, 장면 전환, 재생 속도, 출력 해상도까지 실시간으로 정밀하게 제어하며 현장에서 그 성능을 유감없이 발휘했습니다.



메인 LED, 버추얼 전용 LED, 무대 바닥의 플로어 LED, 좌우 돔 전광판까지 — 총 세 대의 Hippotizer MX가 투입되었고, 이 중 한 대는 시뮬레이션 전용으로 운영되었습니다. 고해상도 콘텐츠를 각기 다른 LED 시스템에 안정적으로 출력하며, 공연 전 구간에 걸쳐 몰입감을 유지하는 일관된 영상 환경을 구현했습니다. 특히, MX의 빠른 처리 속도와 멀티 레이어 구성 기능은 아티스트별 콘셉트에 따라 무대를 유연하게 전환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복잡한 환경에서도 높은 퀄리티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진화하는 모브닷.의 VXM 영역, 답은 기술과 사람
기술은 계속해서 진화합니다. 하지만 그 기술을 관객의 경험으로 완성하는 일은 결국 사람의 몫입니다. <이세계 페스티벌 서울 2025>에서 모브닷.은 바로 그 접점을 설계했습니다. 우리는 콘텐츠의 흐름을 읽고, 감정의 결을 섬세하게 디자인하며, 진화하는 기술에 사람의 감각을 더해 무대와 관객을 정교하게 연결하는 영상 연출 구조를 완성했습니다. 앞으로도 모브닷.은 VXM을 통해 기술을 넘어, 무대의 모든 순간이 더 깊고 선명하게 관객에게 닿을 수 있도록 만들어가려고 합니다. 그렇게 모인 시선과 감정을 연결해 우리는 더 나은 세상을 함께 그려갑니다.

기술 너머의 흐름을 읽고, 감정을 설계하는 일.
그것이 우리가 다음 무대를 향해 나아가는 방식입니다.
영상 경험을 디자인하는
디지털 스토리 크리에이터, 모브닷.




















